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안준희 신임총재 취임

안 신임회장 “재도약하는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만들 것”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총재 이취임식이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15일 개최됐다.

(사)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는 지난 9월1일 임시총회를 개최, 제10대 총재로 안준희 신임총재를 선출, 15일 오후 2시 30분 이취임식을 가졌다. 안준희 신임총재는 취임사에서 “분단의 세월이 길어지면서 통일에 대한 열망이 식어가고 있음을 매우 안타깝게 여긴다”면서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에 놓인 지금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총재로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총재는 30여 년 동안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가 이룬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하도록 하겠다며 세 가지의 취임 공약을 밝혔다.

첫째, 한민족통일협의회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 둘째, 보다 젊은 한민족통일여성중협의회를 만들어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 셋째,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의 인지도를 높여 보다 많은 여성들과 함께하는 협의회를 만들 것 등이다.
안준희 신임 회장 취임사

안준희 신임 회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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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희 신임총재는 지난 1991년7월 서울시의회의 초대 부의장 비서관을 시작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30여 년 동안 서울시공무원으로서 다양한 정책제안 등으로 의회와 서울시정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서울시의회 활동상을 널리 알리고,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안 신임총재는 2005년5월 개설된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부설 ‘통일여성교육원’초대 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에 총재에 추대됐다.

주요 약력은 서울시의회 부의장 비서관, 대한정구협회 홍보이사,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위원, 서울시공무원문인협회(서울글사랑) 회장 등이다. 현재는 국민대학교행정대학원 총문회장을 맡고 있다.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정치성을 배제한 순수한 민간단체로 여성지식인들의 통일 의지를 결집, 전국여성들에게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고육과 홍보를 하고 민족에 숙원인 통일과업을 성취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지난 1989년에 일본 동경에서 창립돼 현재 각 시도지부 및 시군구협의회를 두었다.

부설기관으로 ‘통일여성교육원’과 ‘실향민여성법률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통일스피치대회, 북한 바로 알기 토론회, 통일 포럼 등 통일을 대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여 왔다.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총재는 1대부터 3대까지는 김신삼 신학박사가 역임, 4대부터 9대 총재로 국민대학교 고정명 명예교수(법학박사)가 18년 동안 이끌어왔다.

이날 행사에는 본 회 중앙협의회 및 각 시도협의회 회원을 비롯 국민대학교 윤경우 부총장, 이연숙 전 장관, 주영숙 전 덕성여대 총장, 김동승 서울시의회 남북교류협력지원특별위원장, 한국정책개발학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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