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쿠르드 독립국 건립 계획 공개 지지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3일 쿠르드족이 이라크 북부 지역에 독립국 건립 계획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실은 전날 성명를 통해 이스라엘은 쿠르드계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에 반대하지만 "쿠르드 국민이 자신의 국가를 얻으려는 정당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독립국 건립 준비를 위한 쿠르드족의 국민 투표를 공식적으로 지지한 첫 국가가 됐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오랫동안 쿠르드족에 동정을 표시해 온 국가로 꼽힌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이번 투표가 곧바로 쿠르드자치정부의 완전한 독립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찬성이 절대다수일 것으로 예상되는 투표 결과를 통해 쿠르드족의 자결권을 놓고 이라크 정부와 협상할 때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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