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덩어리' 도시락은 옛말…편의점 업계, 저염 HMR 내놓는다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조리법 변경하고 메뉴 변경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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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의점 도시락이 상대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업계가 저염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오는 11일 편의점업체인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과 함께 '나트륨 함량 줄인 가정간편식 찾기' 신제품을 출시한다.이번 신제품 출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진하는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일환으로 업체들은 가정간편식(HMR)에서 나트륨을 줄이고, 소비자들은 나트륨 확인을 통해 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실천 습관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HMR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식품산업협회 및 편의점산업협회는 소비자에게 가정간편식이 조금 더 균형 잡힌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제공될 수 있도록 손을 잡고 신제품 출시를 추진하게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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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저감화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나트륨 줄인 가정간편식 신제품 출시 또는 기존제품 저감 확대 추진, 온·오프라인을 통한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 홍보 등이다.

식품산업협회는 '가정간편식 나트륨 저감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편의점산업협회 및 편의점업체와 협력해 도시락, 햄버거 등 HMR에 대한 나트륨 저감화를 추진중이다. 각 편의점에서는 조리법을 변경하거나 메뉴를 채소류 위주로 개선하고 소비자가 스스로 조절해서 먹을 수 있는 소스 별도 포장 등의 방법을 통해 저감화를 시도했다.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도시락, 햄버거 등 유형별 나트륨 줄인 제품 출시를 편의점 가정간편식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각 편의점마다 나트륨 저감 제품을 판매대에 별도로 표시하거나 전면배치하는 등 소비자가 쉽게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전국 편의점 3만5291곳에서 나트륨 줄인 제품을 찾을 수 있고, 각 업체 홈페이지 등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양 협회측은 "앞으로도 식약처와 함께 가공식품 나트륨 저감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며 가정간편식 전반으로 확대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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