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10일 연휴] 최장 10일 '황금연휴'에도… "알바 해야해요"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10일 연휴
알바하겠다 40%, 아무 계획 없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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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최장 10일에 이르는 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한다는 이들이 40%를 넘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달 28~30일 동안 전국 아르바이트생 1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정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전 주말인 오는 30일부터 추선 연휴를 포함,10월9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 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완성됐다.설문 결과 아르바이트생 31.3%는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답했으며, 8.9%는 취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인 이들 중 65.2%는 5일 이상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 연휴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이들도 26.9%에 달했다.

연휴에도 일을 하는 이유로는 '평소보다 시급이 높아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40.7%)'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 '딱히 할 게 없어서(21.1%)', '일손이 부족해서(16.7%)',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하려고(7.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행을 떠나거나 휴식을 취한다는 답변은 30.6%였다. '국내여행을 떠날 계획(14.7%)'과 '혼자 시간을 보낸다(12.3%)'는 답변이 1,2위를 차지했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이들은 3.6%에 그쳤다.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29.2%였다.'황금연휴'가 기다려진다는 이들이 58.6%로 절반 이상이었지만 기다려지지 않는다는 이들도 41.4%로 상당했다.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지 않는 이유로는 '친척 및 가족들의 잔소리(31.1%)'가 가장 많았다. 이어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8.8%)', '명절 기간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돼서(11.4%)', '명절 집안일에 대한 부담감(7.9%)' 등의 순이었다. 그 밖에 '명절 증후군에 시달릴 것 같아서(4.4%)', '귀성 또는 귀갓길 걱정(2.9%)'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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