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활용 시대'의 시작…5일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 부지에 생겨…운영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담당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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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입히는 '새활용' 시대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서울새활용플라자'가 5일 개관한다고 밝혔다.새활용플라자는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 부지에 생긴다. 운영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담당한다. 건물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이곳에 들어서는 '재사용 작업장'에서는 버려진 유리, 고철, 의류 같은 소재나 중고물품에 대한 분류·세척·가공이 진행된다. '소재은행'은 원재료를 발굴·보관·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건물 안에는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32개 업체와 예비창업자가 입주했다. 이들은 폐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들어 매출이 연 700억원을 넘는 '프라이탁(Freitag)'과 같은 기업이 되길 꿈꾼다.폐자전거 부품으로 조명기기 같은 인테리어 제품을 제작하는 '리브리스', 폐자동차 가죽으로 지갑 등 패션제품을 만드는 '모어댄', 버려진 우산 원단으로 손지갑 같은 잡화를 만드는 '큐클리프' 등이 대표적이다.

1층에는 '꿈꾸는 공장'이 12월에 조성된다.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제작실험실이다. 절단·연마·가공기, 3D프린터 등 10여종 50여개 장비가 들어올 예정이다.

3~4층에는 32개 업체와 개별공방이 자리를 잡는다. 이들은 시민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층에 조성된 '새활용 상점'(편집숍)에서는 이들이 만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새활용플라자를 대표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전체 조명은 LED로 설치했다. 예상 에너지사용량의 35%는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등을 인증 받았다.

개관을 기념해 이날부터 10일까지 '새활용 축제'가 열린다. 테마는 배울거리, 볼거리, 먹거리 세 가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하수도과학관, 중랑물재생센터 등이 입지한 이 일대를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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