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회도서관장 임명, 한국당 제외한 3당 반대로 무산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회 운영위원회가 24일 전체회의에서 새 국회도서관장 임명 문제를 논의했지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3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 안건에는 새 국회도서관장 임명안이 오르지는 안았지만 한국당은 긴급동의를 통해 표결에 들어가자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제1 야당이 임명하는 새 국회도서관장 자리에 허용범 전 국회 대변인을 내정한 상태다.김선동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현 국회도서관장이 임기인 2년을 넘기고 8개월 정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저희는 새 국회도서관장 임명 안건을 긴급동의를 통해 표결해 부치자는 입장"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임자의 임기가 지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관련된 안건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리할 경우 운영위 운영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한국당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라면서도 "국회법 관행에 따라 의사일정은 간사간의 협의로 인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3당이 긴급동의 형식을 통한 표결에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새 국회도서관장 임명 문제는 오는 9월 정기국회를 통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