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줄인상 예고에 '세금 유머' 화제..."있는 양반은 탈세, 죽어나는 건 날세"

세금 유머/사진=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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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등의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 소비세를 일반 담배와 같은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별소비세법 일부 개정안의 추진으로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기금 등 줄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잇따른 세금 인상 예고에 네티즌은 ‘세금 유머’로 현 상황을 풍자하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세금 유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었다. 해당 게시글엔 “태어났더니 주민세, 살았을 때 줬더니 증여세, 죽었더니 상속세, 피땀 흘려 노동했더니 갑근세” 등 하는 모든 행동에 세금을 내야 하는 현실을 담았다.

이어 “힘들어서 한 대 물었더니 담뱃세, 퇴근하고 한잔했더니 주류세, 아끼고 저축했더니 재산세, 북한 때문에 불안했더니 방위세”라며 “화장품에 뜬금없이 왜 붙니 농어촌세, 월급 받고 살아보려니 소득세, 장사하려고 차 샀더니 취득세, 차량번호 다니 등록세” 등 국민으로서 내야 하는 세금에 그것을 할 수밖에 없었던 행동을 설명해 재미를 유발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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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좀 있는 양반들은 탈세, 들키면 모르세, 죽으면 만세, 이래저래 죽어나는 건 날세”라며 “그러니 노세, 우리는 만나세, 만나서 마시세, 마시고는 부르세, 그러고는 사랑하세, 마지막 가는 길은 털털일세”로 현 시대를 꼬집으며 유머는 마무리된다.

이를 본 네티즌은 “세금이 많긴 많네”, “좀 있는 양반들은 탈세에서 웃었다”, “역시 해학과 풍자의 민족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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