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한복업계 소공인들과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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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맥”을 유지하는 소공인의 짐을 덜어 드립니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청장 김진형)은 21일 서민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나누고 활로를 모색키 위해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내수부진, 과당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들음과 동시에 중기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로 지정된 집적지역(충장로 4~5가 일대) 내에서 의류봉제(한복) 관련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공인들 10여명이 참석했다.

중기부에서 지정한 한복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15년에 설립, 한복의 명품화, 집적지 내 환경개선, 판로개척 등의 노력을 통해 한복업계의 변화와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경영노하우 및 기술전수를 위한 현장실습지원, 소공인 특화교육, 국내외 박람회 및 전시회 참가, 공동브랜드 개발, 한복체험관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6년에는 센터지원을 통해 연매출액 1억원 이상 업체가 증가(18%→25%)했고, 디자인 개발 등 지적재산권 8건을 등록했다.

40년째 한복의 거리에서 며느리와 공동으로 한복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김인순(73) 대표는 “박람회 참가 등 정부 지원사업 수행 시 민간자부담 외에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데 추가비용 지출 없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부부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천동(42) 대표는 “소공인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젊은 예비 창·취업자 대상 전문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공예명장인 정인순(62) 대표는 “상시적으로 한복제품의 홍보를 위해 저렴한 임대비용의 전시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김진형 청장은 “최근 내수부진 등으로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위기 속에 기회가 숨어있다는 말이 있듯이 인건비 및 세제지원 등 정부추진대책을 꼼꼼히 확인하고 잘 활용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중기부에서도 오늘 말씀하신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이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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