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은 통신사 수익성 악화요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현대차투자증권은 21일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이 통신사 수익성 악화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하는 정책을 실시하기로 하고, 이를 골자로 한 행정처분 공문을 통신 3사에 전달했다. 아직 통신사들은 정부당국의 할인율 상향 정책에 대한 대응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황성진 연구원은 "현재 통신 3사의 선택약정할인 요금제 선택 비중은 20% 초반 수준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할인율이 25%로 상향되면서 선택약정할인 요금제 선택 비중 역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마케팅비에 변화가 없으며, 할인율 상향 효과가 기존 가입자들에게 일괄 소급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선택약정할인 요금제 가입자 선택 비중이 현재와 같은 20% 수준이면 ARPU 감소효과는 1.0%, 통신 3사의 연간 요금 감소액은 약 2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가입자 선택이 25%까지 확대될 경우, ARPU 감소효과는 2.3%, 통신 3사의 연간 요금 감소액은 약 55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 정책은 통신사들의 매출 감소를 야기시키며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임에는 분명하다는 것이 황 연구원의 판단이다.그는 "다만 이와 연관돼 집행될 마케팅비 조절 여부가 실제 통신사들의 수익성 악화 정도를 결정할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미 관련 이슈는 6월 이후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다주며 주가에는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실제 시행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분위기 악화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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