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 태국서 300억 무담보 채권 발행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 가 태국에서 300억원 규모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은 라오스 민간기업 최초로 태국 자본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라오스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태국 투자자들로부터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코라오의 이번 채권 발행에는 태국에 있는 다양한 여러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그 중 대표적 투자기관은 크룽타이은행(Krungthai Bank)과 카시콘은행(Kasikorn Bank)이다. 이 은행들은 자산규모 기준 태국 내 3위, 4위를 차지하는 대표적 은행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3년 만기로써 5.5%의 이자율이 산정됐다. 무담보 선순위 채권의 성격 코라오에서 지난달 6일 태국의 신용평가기관인 TRIS로부터 획득한 신용등급 BBB-(안정)을 바탕으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채권발행에는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지만 태국 자본 시장에서의 첫 데뷔이기 때문에 시장 반응과 이미지를 고려해 최종 규모 등이 결정됐다”며 “금액에 치중하지 않고 적정 이자율과 채권 인수 기업들의 신용을 고려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라오가 라오스를 넘어 아세안국가로의 진출을 추진함에 있어서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금융허브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태국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기존에 한국 등 일부 국가에만 치중돼온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가 보다 다양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코라오는 베트남에서 현지 1위 은행인 비에틴 은행(Vietin Bank), 라오스 크룽스리 리싱(Krungsri Leasing) 등 로컬 금융기관과 협업해 할부금융 현지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중장기적으로 사업 확대를 위한 유동성이 확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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