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 행사…혁신보다는 완성도에 무게
갤럭시노트8 예상이미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베일을 벗는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0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잃은 신뢰를 '갤럭시S8' 흥행으로 상당 부분 되찾았다. 그러나 갤럭시노트8가 성공할 때 비로소 '스마트폰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갤럭시노트8의 핵심 키워드로 '정교화' '안정화'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무리한 혁신보다는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고, 갤럭시S8에서 도입한 신기능을 다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빅스비 정교화하고 배터리 안정성 높여 우선 갤럭시S8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정교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16대9 대신 18.5대9 화면비를 채택한 곡면 OLED 스크린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사진ㆍ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과 한 번에 여러 앱을 가동하는 멀티태스킹 사용이 증가하자 이에 최적화된 화면비를 채택했다. 이는 갤럭시S8 앞면이 화면으로 가득찬 듯한 인상을 주며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었다.
다만 갤럭시S8 판매 초기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붉은 액정'과 '번인 현상' 등의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서도 같은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예상 크기는 6.3인치로 갤럭시S8보다는 0.5인치, 갤럭시S8+보다는 0.1인치 크다.
빅스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연어 처리 능력 개선, 적용 애플리케이션 확대 등이 예상된다. 빅스비는 음성인식 서비스 출시 첫날 16만명이 사용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낮은 인식률 등으로 존재감이 미미해진 상태다. 서비스 지역도 한국과 미국에 한정돼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7월 중국어 빅스비를 출시하겠다고 자신했지만 이 역시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갤럭시노트8가 베일을 벗을 때 삼성전자의 향후 빅스비 전략 역시 공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갤럭시노트7 발화가 배터리에서 비롯된 만큼 안정성 강화 역시 삼성전자의 숙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배터리 용량을 갤럭시노트7 보다 200mAh 작은 3300mAh로 책정하는 한편 기기와 반도체간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갤럭시S8부터 실시한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역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8포인트 검사는 ▲안전성 ▲외관 ▲X-레이 ▲배터리 해체 ▲TVOC(전해액 누출 감지) ▲델타 OCV (상온 방치 뒤 전압 변화 학임) ▲충ㆍ방전 ▲사용자 조건 가속 시험 등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는 '듀얼 카메라' 탑재로 갤럭시노트8에 새로움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S펜에 오디오 기능이 탑재된다는 루머도 있다. 지문인식센서는 뒷면에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
◆통신업계 '갤럭시노트' 시리즈 역대 최다 판매량 예상갤럭시노트8는 공개 행사 이후 내달 15일 한국, 미국 등지에서 1차 출시된다. 갤럭시노트7의 공백으로 대기 수요가 누적되면서 갤럭시노트8가 역대 가장 성공한 노트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사상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갤럭시노트5 사용자 등 노트 시리즈 대기ㆍ교체 수요가 상당히 쌓여있다"며 "판매량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8'과 통신정책의 불투명성이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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