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카밤·레볼루션 효과…2분기 매출 5401억원

해외 매출 역대 최대…국내 매출은 전 분기대비 반토막
영업이익 전 분기 대비 47.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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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넷마블이 '리니지2레볼루션' 흥행과 북미 개발사 카밤 매출 덕분에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다만 '레볼루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국내 매출이 절반 수준 줄었다.11일 넷마블 는 연결 기준 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 당기순이익 7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5%, 영업이익은 99.7%, 당기순이익은 140.5% 증가했다.

국내에서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하락했다. 전 분기보다는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47.5%, 당기순이익은 46.5% 감소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2610억원으로 1분기보다 2156억원 감소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2레볼루션 37% ▲마블컨테스트오브챔피언 13% ▲세븐나이츠 9% ▲모두의 마블 6% ▲쿠키잼 6%다. 넷마블은 상반기에 지난해 매출의 82%인 1조2273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많은 3052억원, 224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월말 인수한 북미 개발사 '카밤'의 실적 반영 효과다. '리니지2레볼루션'이 아시아 11개국에 출시된 후 흥행을 이어가면서 분기 사상 최대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해외매출은 2791억원으로 1분기보다 600억원 늘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한국 48% ▲북미 24% ▲동남아 13% ▲일본 5% ▲중국 1% ▲기타 9%다.

넷마블은 오는 23일 레볼루션을 일본에 출시한다. 현재 레볼루션은 일본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사전등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레볼루션을 이을 대형 신작 ▲테라M ▲세븐나이츠MMO(가칭)▲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가칭)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은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출시 초기에 비해 둔화되면서 전 분기보다 좋지 못했지만, 레볼루션이 아시아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며 카밤과 잼시티의 주요 게임들이 선전하면서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3분기에는 빅마켓인 일본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은 레볼루션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회사 전체 실적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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