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 민다나오 특별여행주의보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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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외교부가 26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 발령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했다.

외교부는 지난 5월24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계엄령 선포에 따라 우리국민 신변안전 보호를 위해 카가얀데오로시, 다바오시에 60일간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그러나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라나오델수르주 마라위시에서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인 마우테 그룹 간 교전과 치안불안이 지속되자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보호를 위해 올해 말(12월31일)까지 특별여행주의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민다나오 지역에 선포된 계엄령을 올해 12월31일까지 연장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 필리핀 의회는 지난 22 임시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필리핀 관계 당국은 지난 22일 정부군 105명, 마우테 그룹 428명, 민간인 54명 등 모두 57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적색경보에 준하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면 경보 발령된 지역은 △가급적 여행 취소, 연기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민다나오 여타지역은 이미 흑색경보(여행금지)에 준하는 특별여행경보 발령중"이라면서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내 치안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 발령 중인 여행 경보단계 현황〉

▲ 남색경보(여행유의) : 수빅시, 보라카이/보홀섬, 세부막탄섬(라푸라푸시) ▲ 황색경보(여행자제) : 남색, 적색경보 지정 지역 제외 지역 ▲ 적색경보(철수권고) : 팔라완섬 푸에르토 프린세사시 이남 지역 ▲ 흑색경보(여행금지) : 잠보앙가, 바실란, 술루, 타위-타위군도 ▲ 특별여행주의보(적색경보에 준하는 효과 발생) : 민다나오섬(다바오/카가얀데오로시) ▲ 특별여행경보(흑색경보에 준하는 효과 발생) : 민다나오섬(다바오/카가얀데오로시 제외)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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