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0년까지 '지역서점' 100곳 키운다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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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고사 위기에 빠진 도내 지역서점 살리기에 본격 나선다.

도는 2020년까지 100곳의 지역서점(출판사 포함)을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이달 중에 '경기도 지역서점위원회'의 역할 확대와 관련한 규칙안을 마련한다. 또 다음 달 부천 소재 경기콘텐츠진흥원에 '경기서점출판지원센터'를 꾸리기로 했다. 센터는 앞으로 지역서점 활성화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지역서점위원회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중요 정책 수립에 관한 사항을 심의ㆍ자문하는 기구로 출판유통사업 관계자, 지역서점 운영자, 지역서점 관련학과 교수 등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실무를 맡는 경기서점출판지원센터는 지역서점ㆍ출판사 창업상담, 컨설팅, 교육, 창업자금 융자 등 창업지원을 담당하고 마케팅도 지원한다.

도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10곳의 지역서점ㆍ출판사 창업을 돕고 2020년까지는 100곳의 지역서점ㆍ출판사를 육성하기로 했다.또 올해 10곳의 지역서점에 동네사랑방 등을 조성하는 등 2020년까지 70곳의 지역서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다.

도는 아울러 지역서점인증제를 연내 도입한다. 일정 기준을 통과한 서점을 도지사가 인증하고 작가와의 대화 등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 명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서점 상품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경기지역 서점에만 특화된 지역화폐 기능을 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내 지역서점이 2005년 282개에서 2015년 195개로 87개(31%)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음 달 마무리되는 경기연구원의 지역서점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하반기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서점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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