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4780억…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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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대우건설 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6일 올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1942억원)에 비해 146.1%나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인 7000억원을 70% 가까이 채웠다.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1분기 2211억원의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2분기에는 이보다 16.2% 증가한 2569억원을 찍었다. 시장 전망치인 2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과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국내와 해외 모든 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 베트남 신도시 사업 등 양질의 해외사업장 매출이 본격화되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7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최근 몇 년간 분양사업을 활발히 해온 주택 부문 실적이 견인했다. 토목과 건축 등 다른 부문도 목표치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3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5.9% 증가했다.신규 수주액은 4조841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6191억원) 대비 4.8% 늘었다. 대우건설은 현재 32조9145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 연간 매출 대비 2.9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 신규 수주 내부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며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에서도 다수의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라 하반기에는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여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쟁력을 가진 국내 분양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연말까지 2만2815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인 7000억원의 68%를 채워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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