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공사 완료…"혼잡해소 기대"

증축·리모델링…체크인 카운터 56→74개소

체크인 카운터 및 일반대합실의 확장공사 전(왼쪽)·후 전경.

체크인 카운터 및 일반대합실의 확장공사 전(왼쪽)·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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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 확장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국제선터미널 확장공사에는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1334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국제선터미널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하고 체크인 카운터와 보안검색대, 수하물 수취대 등 시설을 확충했다.

준공 전에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지역은 임시 사용승인 등을 통해 공항이용객이 확충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개장했다. 이달 공사가 최종 준공됨에 따라 전 구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제선터미널은 기존 약 5만㎡에서 약 7만2000㎡로 약 2만1000㎡(41%)가 증축됐다. 리모델링(2만㎡)과 시설 확충이 진행됐다.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56개소에서 74개소로 18개소(32%)가 늘었다. 체크인 카운터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항공사별 운항현황에 상관없이 특정 항공사가 특정 구역을 임대해 사용하는 '고정형' 방식에서 항공사별 운항 현황에 따라 소요 카운터를 유연하게 배정하는 '유동형' 방식으로 변경했다.

출국장 입구도 대폭 확대(5.5m→9m)됐다. 출국장 입장을 위한 신분확인 수속대도 기존 4개소에서 7개소로 3개소(75%) 확충했다. 또 출국장 앞쪽에 위치한 공항이용 안내소를 이전해 출국장 대기열과 중복되는 문제도 해소했다.

보안검색대는 기존 6개소에서 9개소로 3개소(50%), 출국심사대는 기존 16개소에서 18개소로 2개소(13%), 입국심사대는 22개소에서 28개소로 6개소(27%) 늘렸다.

수하물 처리시설은 출발 수하물 처리시설이 기존 2대에서 3대로 1대(50%), 도착 처리시설이 기존 3대에서 5대로 2대(67%) 확충됐다.

이와 함께 대합실 한가운데 위치했던 대형 환기시설(15개소)을 모두 건물 벽면으로 이전했다. 이용객 대기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동선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취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준공을 통해 김해공항의 혼잡 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며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키오스크 추가 설치와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 등 시설 및 운영방안도 동시에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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