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국민을 99대 1로 갈라쳐 증세 몰고가…정부가 더 솔직해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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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의 증세 논의와 관련 "지금 당장은 99대 1로 국민을 속된 말로 갈라치기 하는 방식으로 증세를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런 얘기(증세)를 하기 전에 정리가 돼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런 애기들은 하나도 정리가 안 되고 증세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세율만 가지고 얘기하는 부분이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178조가 든다며 "재원 추계부터 얼마가 드는지 먼저 정확하게 해야한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이 엄청난 복지를 다 동의하시는지 먼저 여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에 핀셋 증세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1년에 4조가 안된다"며 "그렇다면 5년이라 치고, 5년동안 20조 밖에 안되는 것 아닌가. 필요한 재원의 거의 1/10밖에 안 되는 재원을 가지고 전체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어린아이라도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핀셋 증세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 증세 범위를 늘려갈 수밖에 없을 텐데 마치 이걸로 모든게 다 된다는 식으로 애기하는 것도 지금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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