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유럽 연수’ 최병윤 충북도의원, 귀국 5일 만에 자진 사퇴

최근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의원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충북도의회 제공=연합뉴스]

최근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의원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충북도의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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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에 22년 만에 290m가량의 사상 최악의 폭우가 난 상황에서 유럽 연수에 나서 물의를 빚은 최병윤더불어민주당(음성1) 충북도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지난 20일 귀국 후 5일 만에 사퇴한 셈이다.25일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 전체 회의에 출석한 최 의원은 “수해를 당한 주민의 아픔을 챙기지 못할망정, 유렵연수를 떠나 더 큰 상처를 남겼다”며 “의원직 사퇴를 통해 도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히며 자진해서 사퇴했다.

이에 윤리심판원은 제명 수준의 징계를 검토했으나 최 의원이 자진 사퇴함에 따라 징계 건은 기각됐다.

최 의원은 함께 연수를 떠났던 김학철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충주1)에 대해 “김학철 위원장이 자기 개인 생각을 발표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동료 의원들 생각없이 개인 생각을 말하다 보니 나머지 3명의 의원이 많은 타격을 입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물난리속 유럽 연수 떠난 충북도의원이 대국민 사괴를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0일 물난리속 유럽 연수 떠난 충북도의원이 대국민 사괴를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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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은 자유한국당 김학철. 박한범(음성1), 박봉순(청주8) 도의원 등과 함께 지난 18일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 연수를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최 의원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자당 의원 3명을 모두 제명조치 했다.

한편, 최 의원의 자진 사퇴를 계기로 남은 3명의 의원에 대한 시민단체의 자진 사퇴 요구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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