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패러글라이딩 중 고압선 위로 추락…1명 사망·1명 중상

패러글라이딩 추락사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패러글라이딩 추락사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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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패러글라이더를 즐기던 관광객 등이 고압선에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10시 13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금악오름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업체 직원 이모(46)씨와 관광객 박모(37)씨 등 2명이 전봇대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봇대와 충돌하고서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깃줄에 걸려 이씨는 심정지, 박씨는 다발성 골절과 감전으로 인한 3도 화상 등의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박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패러글라이딩 관광업체 직원 이씨가 관광객 박씨와 함께 활공 중 추락, 전깃줄에 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2014년 봄에도 패러글라이더가 전깃줄에 걸리는 사고가 있었다. 한전은 활공 중 패러글라이더가 전봇대나 전깃줄에 걸리는 사고를 예방하고자 대부분의 전력 공급 시설을 지중화 했으나 이번 사고가 난 곳은 지중화하지 못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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