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26일 소녀상 건립 모금 위한 프리마켓 개최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는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양림동 일원에서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프리마켓과 문화가 있는 날 1930 양림쌀롱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양림동 주민자치위원회·알토리봉사단·쥬스컴퍼니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양림동 주민 누구나 판매자가 돼 주막 운영, 어르신 손맛 김치·식혜·수제쿠키·액세서리 판매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또 양림동 곳곳의 카페에서 열리는 쌀롱 공연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양림동 특유의 정취와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모금함이 준비돼 행사 수익금 기부와 모금운동이 펼쳐진다.

특히 양림동은 호남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광주 NGO운동의 출발지로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데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 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19일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소녀상 설치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어 이번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커 보인다.남구 관계자는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화가 있는 날 1930 양림쌀롱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 평화의 소녀상은 민간주도의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발전에 기여한 광주시민들의 자주와 민주, 평화정신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을 본격화했으며 내달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을 즈음해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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