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밖으로 나온 엔씨소프트 게임 캐릭터들

영역 넓히는 게임 콘텐츠…엔씨 게임 기반 웹툰·웹소설 등 34편 연재
'코믹콘 2017' 참가해 웹툰 체험 공간 마련


웹툰 속 아라미의 방

웹툰 속 아라미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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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게임을 고유 영역에 가두지 않고 다른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게임 콘텐츠를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대하며 콘텐츠 파워를 키우는 사례가 대표적이다.엔씨는 블레이드 & 소울에 등장하는 캐릭터 '진서연'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을 선보이는가 하면, 최고 인기 가수인 '엑소'와 협업해 게임 속 이야기를 대중 음악으로 만들기도 했다. 2016년엔 게임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NC COMIX(엔씨코믹스)라는 웹툰 서비스도 선보였다.

MXM,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등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을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의 형태로 제작했다. 이렇게 연재된 콘텐츠의 수가 총 34편에 이른다.

엔씨코믹스에서는 '양말 도깨비'의 만물상 작가,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덴마'의 양영순 작가 등 국내 웹툰계를 주름 잡고 있는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 웹툰을 북미,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지역으로도 서비스하고 있는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평가받으며 해외에서 엔씨를 알리는 훌륭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데스나이트 VR 코믹 장면

데스나이트 VR 코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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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계기로 엔씨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로 열리는 '코믹콘 2017' 행사에 참여한다. 평소 엔씨의 게임이나 웹툰을 즐겨봐온 이용자들이 엔씨코믹스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행사장에서는 엔씨코믹스의 웹툰 '엄마, 나 그리고 꼬미'에 등장하는 캐릭터 '아라미'의 방이 재현된다. 관람객들은 웹툰 속 공간을 실제로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데스나이트 VR코믹도 공개된다. 데스나이트는 엔씨가 20년 째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다. 코믹콘 기간 엔씨코믹스의 VR 존을 방문하면 데스나이트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엔씨코믹스와 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사인회와 대담회도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코믹콘 서울 2017에 엔씨코믹스가 정식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엔씨소프트의 기술력과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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