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자회사 오택, 美 엔지니어링기업 로리스 인수

한미글로벌 그룹사 조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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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미글로벌 자회사인 OTAK(오택)이 미국 엔지니어링기업 'Loris & Associates(로리스)'를 전격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로리스는 미국 내 공공건축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토목·구조 엔지니어링 전문사다. 1988년 설립돼 도시재생·복원, 친환경 인프라 구축 및 녹지 네트워크 확장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오택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공공건축분야 고객 및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도시재생·복원, 친환경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양사의 연계를 통해 업무 효율성 증대는 물론 로리스의 구조엔지니어링서비스와 오택의 공공 디자인서비스에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특히 트럼프 정부 인프라 건설시장의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오택은 지난 1월 건설사업관리·건설프로젝트관리(CM·PM) 전문기업인 DAY CPM을 인수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에 엘리치 다리·터널 재개발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공공건축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로리스 인수를 통해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이로써 한미글로벌은 미국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수주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현 정부의 첫 방미에 맞춰 동행한 경제인단도 트럼프 정부에서 발표한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의 세부 계획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올초 DAY CPM 인수에 이어 이번 로리스 인수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1조 달러 인프라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며 가시적 성과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한미글로벌은 국내를 넘어 세계 건설시장에서 지속성장 엔진을 장착함으로써 지속적인 해외사업 전개를 통해 글로벌기업으로서 위상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미글로벌은 2011년 세계건설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사업다각화, 사업영역 확대 등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경영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중동 등의 지역에 사업 기반을 둔 오택을 전격 인수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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