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10일 연휴] 장거리 항공권 예약 불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올해 추석엔 최장 10일 연휴가 가능해지면서 해외 항공권 예약이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에 10월2일 하루 휴가를 내면 주말까지 10일간(9월30일~10월9일)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항공사마다 추석연휴 전 주말부터 10일 일정으로 떠나는 장거리 해외 항공권 예매가 불티나고 있다. 대한항공 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호놀룰루와 괌 노선 예약률이 각각 85%, 81%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년도 추석 연휴 기간 평균 탑승률 대비 각각 1%포인트, 7%포인트가 증가한 수준이다.

성수기 대형기 투입에 따른 공급석 증가에도 대한항공의 프라하(93%), 바르셀로나(81%), 로마(84%), 취리히(74%) 등 동·남부 유럽 대부분의 노선은 벌써부터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사들은 통상 출발 2개월 전 예약률이 85%가 넘어가면 만석인 것으로 간주한다.

아시아나항공 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의 예약률은 유럽 전 노선 평균 84%, 대양주 노선 평균 80%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길다보니 일찌감치 해외 여행을 준비하려는 항공권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추석 연휴 기간 여객 인원이 지난해 인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이어지는 추석 황금 연휴 효과로 항공사들이 여객부문에서 장거리 노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항공권 예약을 미처 하지 못했다면 8월초께 추가 증편되는 단거리 스케줄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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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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