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행복한 한글교실’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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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군수 이용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복한 한글교실’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공모사업비 8백만원으로 복내면 풍치, 조성면 산정마을회관 2곳에서 한글교실을 운영해 3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2017년 성인문해교육 지원 공모사업’에 2천3백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성인 문해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출신 퇴직 교장선생님 등 다섯분이 강사로 나서 교육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배움을 함께 나누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교육은 미력면 도개, 율어면 배골, 복내면 용전, 내판, 조성면 산정마을회관 등 5개 마을 8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연말까지 매주 2회 2시간씩, 총 60회에 걸쳐 실시한다. 조성면 수강생 김모 어르신은 “한글 수업은 글씨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음까지 행복해져 항상 웃음꽃이 피고 있다”며 “손주에게 편지도 써보고 시도 짓고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고 한글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문화, 교육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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