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빠진 항공여객, 日·동남아·러시아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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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달 중국 노선 항공여객수가 94만9665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노선 여객 감소세는 지난 3월 이후 세달 연속 이어졌다. 항공사마다 일본ㆍ동남아 등 대체 노선을 운행하면서 전체 여객수는 소폭 늘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자료를 보면,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582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은 같은 기간 6.8% 늘어 29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황금연휴로 국내외에서 여행수요가 늘면서 역대 5월 여객수로는 최대치로 집계됐다.지역별로 보면 지난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절반 가까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중국노선이 전체 여객 가운데 차지하는 점유율은 16.3%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대부분 늘었다. 일본 여객이 43% 이상 증가해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으며 동남아(21.3%), 유럽(17.1%)도 크게 늘었다. 러시아의 경우 22%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4월 이후 일본ㆍ동남아 등 대체노선에 정기ㆍ전세편이 주 128회 증편됐으며 부정기편 역시 53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크게 늘면서 국적 항공사 분담률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67.9%를 기록했다.

국내선 역시 중국노선 운항중단에 따라 항공사마다 남는 비행기를 국내선에 투입하면서 여객이 늘었다. 항공화물의 경우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수출이 늘고 여객증가에 따라 수하물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5.6% 증가한 34만t으로 집계됐다.국토부는 "이번 달에도 중국노선 수요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ㆍ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 여름철 성수기 등으로 총 여객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노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지원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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