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④]비정규직 근로자 41.0%, 이 중 절반 시간제 근로자

여성 임금근로자 중 10명 중 4명 비정규직
비정규직 절반, 시간제 근로자…남성보다 25.6%포인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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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성 고용율이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여성 임금근로자 중 41%가 비정규직이고 이 중 절반이 시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0.2%로 전년 49.9%에 비해 0.3% 포인트 증가했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20.9%를 기록했다. 여성 실업률은 3.6%였다.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7.2%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증가했으며 남성(72.5%)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이며 40대 이후 연령대가 65.2%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을 기준으로 여성 임금근로자는 861만9000명으로 이 중 정규직 근로자는 508만1000명(59.0%)이었다.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50대가 22.4%로 가장 높고 이어서 40대와 60세 이상이 21.4%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 시간제 근로자 현황

▲여성 시간제 근로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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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는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여성 시간제 근로자는 177만2000명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중 50.1%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 구성비의 남녀 차이는 25.6%포인트로 전년 21.8%포인트보다 증가했다.

연령대별 고용률에서는 'M자'형 모양을 보였다. 여성 고용률은 20대 후반이 69.5%로 가장 높고 이어서 40대 후반 68.6%, 50대 전반 65.9% 순으로 높았다. 30대 후반을 기점으로 보이는 M자형은 여성의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때문으로 보인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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