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인류는 지구 떠나야…우주만이 해답"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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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류는 수세기 안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면서 "우주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킹 박사는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개막한 과학·예술 축제인 스타머스 페스티벌의 연설에서 "여러 부문에서 지구는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한정된 자원의 고갈, 기후변화 재앙, 동물의 멸종 등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호킹 박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는 일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게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지구의 공간이 점차 부족해지고 있으며 우주로 뻗어나가는 것만이 인류가 자신을 스스로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콜럼버스는 1492년 신대륙을 발견했지만 우리기에 더 이상 새로운 세상은 없다"면서 "1960년대 초 우주개척 시대의 흥분을 다시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2030년까지 달 기지를 짓고 2025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지구로부터 30광년 이내에 1000개의 별들이 있다면서 이 중 1%만 지구와 같은 조건이어도 새로운 생명이 살 수 있는 10개의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200~500년 내에 상대성이론(인터스텔라)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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