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의 새로운 남친, 구릿빛 피부 켄…마텔 구할까

▲바비의 새로운 남친 켄(사진=마텔)

▲바비의 새로운 남친 켄(사진=마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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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전형적 호리병 몸매의 바비인형 대신 '착한 외모'를 가진 바비인형들이 공개된 데 이어 다양성과 현실성을 강화한 바비인형의 남자친구 켄이 탄생했다.

바비 제조사 마텔은 20일(현지시간) 식스팩 근육질을 보유한 파란눈의 금발 남성인 종전의 켄 대신 통통하고 왜소하면서 7가지 다른 피부색과 9가지의 머리 스타일, 각기 다른 키 등으로 구성된 15종의 새로운 켄 모델을 공개했다.리사 맥나이트 마텔 부사장은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바비와 켄을 현재 세대에 맞게 변화시키고자 했다"면서 "새로운 켄의 탄생으로 다양한 기호를 가진 소녀들이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남자 인형을 가지고 놀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마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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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은 지난 1961년 처음 등장한 이후 몇차례 변화를 겪긴 했지만 탄탄한 몸매의 백인 남성이라는 틀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동안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바비인형 제품군이 나왔던 것과 다른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바비와 뗄 수 없는 관계인 켄이 드디어 여자친구의 변화를 따라잡기 시작했다"면서 "켄의 개선으로 바비를 떠났던 많은 여자 어린이들이 다시 돌아올지 주목된다"고 밝혔다.최근 어린이들이 전자제품과 같은 선물을 선호하면서 바비 판매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전년 대비 13% 줄어든 상황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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