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수요일]劉 "증세없이 文공약실현 안돼" 金 "공약 면밀검토"

"경제 모르는 대통령…金 후보자가 중심 잘 잡아야" 당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공약실현을 위한 재원 마련을 두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증세(增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공약을 면밀히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 의원은 질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다 지키려면 5년간 178조원이 소요되는데, 어디서 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인가"라며 "간단하게 말해서 세금을 올릴 계획이 있느냐"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세입·세출을 (조정) 해서 (마련할) 계획이 있는데,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같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공약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판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유 의원은 "178조원은 세금을 올리지 않고서는 되지 않는 일 이라고 본다"며 "제가 기대하는 것은 김 후보자가 경제정책 수장으로 중심을 잡아달라는 것이다.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이나 주변의 소위 실세들에게 휘둘리지 말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아울러 김 후보자에게 성장정책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이다, 일자리다 하면서 세금을 낭비하며 제일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성장이다"라며 "김 후보자는 너무 많은 일들을 할 생각을 하지 말고, 경제 성장의 모멘텀 등을 정부 초반에 살려보느냐 등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제안 한다"고 전했다.김 후보자는 "충언(忠言)은 충분히 잘 알겠다"며 "드릴 말씀이 있지만 나중에 기회가 있을 듯 하고, 취지에 맞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은 김 후보자의 적극적 역할을 거듭 주문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경제부총리가 되면 주변의 정권을 만든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정책을 중심을 잡고 견제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이번 청문회의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며 "(공공일자리 81만개 공약은) 대통령이 경제를 모르고 하신 말씀인데, (김 후보자가) 바로 잡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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