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업경기전망 99.1…여전히 체감 경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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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수출호조 및 대내 불확실성 해소에도 여전히 불안
실적치, 5월 96으로 전달에 비해 상승했으나 25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새 정부 출범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실제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전망치는 99.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7.4만큼 상승한 것으로 작년 5월(102.3) 이후 최고치이지만 기준선 100은 하회한 수치다.

기업들은 대선 이후 대내 불확실성의 해소로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미국 및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과 수출의 편중 효과가 여전히 존재하고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출의 경우 4월 총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 수출액의 36.4%를 차지하는 상위 3대 주력 품목의 증가율은 58.4%에 달한 반면, 이를 제외한 증가율은 10.5%로 그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기업들의 5월 실적치 역시 4월에 비해 올랐으나 25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수출(96.5), 투자(98.6), 자금사정(98.8), 재고(101.9), 채산성(99.1)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내수(97.7)와 고용(98.4)은 하락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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