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푸틴 악수에 쏠린 눈…이번에도 힘겨루기?

(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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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세계의 눈이 '악수'로 쏠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손이 힘을 잔뜩 준 악수가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날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궁전 앞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악수 현장을 포착하려는 기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두 정상이 회담장에 모습을 보이자 취재진들은 카메라 플레시를 연신 터뜨리며 두 정상의 악수를 고대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별 다르지 않게 약 7초간 손을 흔들면서 안쪽으로 향했다. 두 정상은 베르사이유 궁전 내에서도 손을 잡고 약 6초간 악수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악수를 두고 두 정상의 복잡한 속내가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극우주의자 마린 르펜을 지지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을 강력히 비난해왔기 때문에 대면한 악수가 연출됐다는 해석이다.

마크롱은 최근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강하게 악수한 건 의도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에게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그날의 악수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과의 악수에는 특별한 의도를 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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