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구 노사민정협 조직 혁신 현장 성과로 이어지나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 위원들이 17일 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들고 노사민정 상생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 위원들이 17일 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들고 노사민정 상생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공동위원장·사무국 신설로 민간주도·동력확보 일석이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가 조직 혁신으로 산업현장 화합과 일자리 창출 등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공동위원장을 선출해 노사민정협의회를 민간 주도로 운영하고, 사무국을 신설해 비정규직 근로자 권익 개선, 부문별 네트워크 강화 등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 것.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17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상황실에서 2017년 1차 본회의를 열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회의에서 ▲노사민정 상생 네트워크 강화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활성화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 강화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4대 목표를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 확정했다.이를 위해 ▲비정규직 권익 개선 ▲청년 알바 노동권익 상담소 ▲이주 노동자 문화생활 지원 ▲취업박람회 ▲광산형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중소기업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 등 18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산구 노사민정 상생협력 공동 선언문’을 채택해 합리적인 교섭문화 조성, 비정규직 근무조건 개선 및 차별 금지 등을 함께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는 ‘주목할 만한 변화’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위원장을 맡던 ‘원톱 체제’를 공동위원장 체제로 전환해 민간이 주도하는 조직 기틀을 만들었다. 위원들은 이날 윤홍성 목사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민 구청장은 “관치에서 자치로 이동하는 것이 시대의 요구인 만큼 앞으로는 민간 주도로 협의회를 운영하고 구는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주체의 변화에 힘을 실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 노사사무국 신설도 관심의 대상이다. 사무국은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 사업과 노사민정 네트워크 구축, 고용확대 업무 등을 전담한다. 광주·전남 최초로 설치한 사무국은 노사민정협의회의 기능과 성과를 더욱 키울 원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1999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