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風' 바른정당, "소신투표" 강조…두 자릿수 득표을 기대(종합)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전경진 기자] 대규모 탈당사태를 겪은 바른정당이 5·9 대선 당일 "소신대로 찍어 달라"는 대 국민 메시지를 내놓았다.

지상욱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논평을 내고 "우리의 미래를 바꾸길 원하는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지 단장은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소신 그대로 투표하자"며 "누가 될 것 같으니까, 누가 되면 안 되니까, 누가 미우니까 이런 거 다 날려버리고 내가 됐으면 하는 후보, 내가 보기에 가장 나은 후보를 찍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바른정당의 여의도 당사에는 일부 당직자만 출근해 뉴스를 점검하는 등 투표 진행 추이를 살펴봤다. 김무성ㆍ정병국ㆍ주호영 공동 선대위원장 등 핵심 인사들은 오후 8시 투표 마감 이후 당사에 나와 개표방송을 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후보도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때쯤 당사를 찾아 그동안 고생한 당직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당내에선 선거 막바지 탈당사태가 오히려 유 후보에 대한 관심과 동정론을 불러일으키며 두 자릿수 득표율 획득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선거 당일에도 소셜미디어와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했지만 바른정당은 1억 원의 비용을 감안해 이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국민의 선택만 남았으니 담담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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