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진화 헬기 고압선 걸려 비상 착륙…1명 사망

다른 탑승자는 무사...기체 일부 파손 등 피해

[이미지출처=연합뉴스]산림청 헬기 비상착륙 사고.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강원도 삼척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소속 헬기 1대가 비상 착륙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께 강원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도계농공단지 인근 하천 변에서 산불진화 중이던 산림청 소속 KA-32 카모프 헬기 1대가 비상착륙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3명 가운데 정비사 조모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조종사 문모씨와 부조종사 박모씨 등 다른 탑승자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전북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으로 삼척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으며, 추락 도중 기체 일부가 파손됐다. 이 헬기는 이동 중 고압선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조종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