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역서 사람 정강이뼈 추정 유해발견(종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월호가 침몰했던 전남 진도 사고 해역에서 참사 1115일만에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6분께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에서 수중수색 중이던 잠수부가 길이 34cm의 뼈 한 조각을 발견했다.현장수습본부 신원확인팀의 국과수 전문가가 육안감식한 결과 사람의 정강이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뼛조각은 DNA 확인ㆍ정밀검사를 위해 이날 오후 5시30분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졌고, 현재 정밀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DNA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뼛조각이 발견된 곳은 유실 방지를 위해 쳐놓은 울타리 구역 안으로 침몰한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아 특별 수색을 하던 곳이다. 세월호가 인양된 뒤 해당 울타리 안 수중 수색에서는 그동안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계속 나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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