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니로 질주…현대기아차, 美 하이브리드카 20% 눈앞

아이오닉·니로 질주…현대기아차, 美 하이브리드카 20% 눈앞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아이오닉과 니로의 선전에 힘입어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월간 판매량도 사상 처음 5000대를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월 미국 시장에서 5579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해 점유율 18.03%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 점유율이 2월 13.7%, 3월 13.6%에 이어 3개월 연속 10%를 넘기며 올해 처음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누적 점유율은 11.6%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매년 7~8%대 점유율을 유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7.2%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니로 2939대, 아이오닉 1297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1115대, K5 하이브리드 228대 등 총 55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6% 급증한 수치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월간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5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미국 하이브리드카 전체 판매량은 3만9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기아차 니로

기아차 니로


이처럼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니로와 아이오닉 때문이다. 지난 2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니로는 3개월만에 판매대수가 8000대에 육박하고 있다. 니로의 올들어 4월까지 미국 누적 판매량은 7828대다. 2월 2143대가 판매된 니로는 3월에는 2704대, 그리고 이달에는 2939대까지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출시 이후 미국 하이브리드차량 판매 4위를 지키고 있다. 아이오닉의 판매량도 드라마틱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부터 본격 미국 판매가 시작된 아이오닉은 3월 327대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는 1297대로 껑충 뛰었다. 월간 판매 순위도 3월 18위에서 8위로 1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현대차 아이오닉

현대차 아이오닉


니로와 아이오닉의 판매 호조는 입증된 상품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니로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이 발표한 '최고의 친환경차'에 선정된 바 있다. 아이오닉은 출시 전부터 연비왕으로 인정을 받았다. 아이오닉은 지난해 말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연비 조사 결과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을 통틀어 연비 1위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 모델의 복합 연비는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 기존 미국 시장 연비 1위였던 도요타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에코 모델의 56MPG를 앞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전기차와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가세하게 되면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국내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이브리드카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역대 최단 기간 1만대 돌파 기록이다. 지난 몇 년간 1~3월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판매 실적을 보면 2013년 5615대, 2014년 896대, 2015년 7338대, 2016년 7937대 수준이었다. 올해 4월 한달 간 4611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팔았으며 1~4월 누적 판매 대수는 1만4113대로 집계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