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최장수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한정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대한민국을 살리는 중소기업의 힘'을 출간했다.한 교수는 '저성장 시대의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혁신적인 중소기업 전략에서 활로를 찾으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 최고 전문가인 한 교수는 "한국경제를 살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대기업에 편중된 수출 의존형 성장 전략,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독식 경제 구조 아래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제가 더욱 침체되는 구조의 악순환이 심화될 뿐이라는 설명이다.
대기업 중심의 폐쇄적 경제 구조를 개혁하고, 기회형 창업의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해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회적 역동성을 높이는 것만이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한 교수는 주장했다.그는 내수 침체, 양극화의 심화, 경제의 이중구조화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를 노출하며 저성장시대에 돌입한 한국 경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중소기업은 전체 근로자 수의 87.9%가 종사하고 있을 만큼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경제 주체"라고 말했다. 이어 "19대 대선후보들 또한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일제히 '중소기업 살리기' 정책을 제시하고, 중소기업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중소기업 살리기는 선거철 표를 얻기 위한 들러리 공약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교정해야 하며, 중소기업이 처한 구체적 현실의 어려움을 세세히 들여다보고 그에 맞는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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