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여론조사]3者단일화 찬성 30%…유승민 지지층도 반대↑

아시아경제-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3자 단일화 반대 여론 절반 넘어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 간 3자 후보단일화에 반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지층에서도 반대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 찬성 의견은 30%에 불과했다. 선거 막판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3자 단일화의 동력이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다.

3자 단일화에 찬성한 응답자 중 45%는 지지하는 단일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꼽았다. 2일 아시아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4월30일~5월1일, 전국 1027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한국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의 3자 단일화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30%(매우 찬성 9.7%, 찬성하는 편 20.3%), 반대는 53.4%(반대하는 편 24.8%, 매우 반대 28.6%)인 것으로 나타났다.

3자 단일화를 찬성하는 지지층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47.7%, 반대 30.6%),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찬성 40.3%, 반대 39.5%), 이념별로는 보수(찬성 53.2%, 반대 34.3%), 지지정당별로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 지지층(찬성 62.6%, 반대 22.5%)과 안 후보 지지층(찬성 46.9%, 반대 38.8%) 등이었다.

아울러 3자 단일화를 찬성하는 지지층 중 45.3%는 단일후보로 안 후보를 꼽았고, 홍 후보(31.2%), 유 후보(14.7%)가 그 뒤를 이었다. 안 후보의 경우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지역별로는 충청ㆍ영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홍 후보를 따돌리고 가장 높은 단일후보 적합도를 보였다. 홍 후보는 60대 이상(48.5%), 보수층(55.5%), 대전ㆍ충청(40.4%), 대구ㆍ경북(39.9%) 등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3자 단일화 자체에 반대하는 여론은 과반인 50%를 넘어 찬성여론(30%)을 압도했다. 실제 같은조사에서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대구ㆍ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3자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3자 후보단일화에 반대하는 비율이 각기 73.0%와 76.8%로 매우 높았다.

특히 3자 후보단일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54.2%로 찬성 44.4% 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가능성과 무관하게 바른정당 지지층은 유 후보에게 소신투표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이에 따라 막판 3자 후보단일화의 동력은 점차 약화되는 양상이다. 유 후보도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개혁보수라는 길을 선택한 것은 진정으로 보수가 사는 길이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라며 "시작은 언제나 작고 미미하지만, 그 길이 옳은 한 끝은 창대하리라.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고 완주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여론조사는 컴퓨터를 활용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해 100%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전화 비율은 무선 78.9%, 유선 21.1%이며 응답률은 17.1%이다. 지난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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