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운명의 이틀]두번째 회사채 채무재조정도 성공…찬성 99% 육박(상보)

첫번째 사채권자 집회 찬성률 99%·두번째 98%
기관투자자 대부분 찬성표 던져
사채권자 집회 순항…회생안 실행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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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한 한화오션 이 회사채 3000억원에 이어 2000억원에 대한 채무 재조정안도 압도적 찬성률도 통과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2시 진행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5-2회차' 회사채 2000억원에 대한 채무 재조정안이 98.99%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총 2000억원 가운데 1824만4900만원이 참석했고, 이 중 1782만900만원이 찬성했다. 이는 총 사채권 금액의 89.11%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은 오전 10시 열린 30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한 채무 재조정안도 99.99%의 찬성률도 가결시켰다. 총 채권액 3000억원 중 80%(2403억5800만원)가 출석, 이 중 99.99%(2403억4700만원)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순조롭게 통과됐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집회를 성사시킨 것은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찬성에 표를 던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반대의견은 특별히 없었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 회사를 잘 운영해 계획대로 정상화시켜달라는 당부의 말씀 정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 두번재 사채권자 집회가 통과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열리는 '6-1회차' 4400억원대 규모 회사채에 대한 채무 재조정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지막으로 열리는 4400억원 규모 회사채는 이미 찬성을 천명한 국민연금공단이 45% 가량 보유하고 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도 100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회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첫번째 집회는 1시간여, 두번째 집회는 20분여만에 종료됐다.

18일에는 오전 10시 '6-2회차' 회사채 600억원과 오후 2시 '7회차' 3500억원에 대한 채무 재조정이 이뤄진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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