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 9일로 늘려 870만명 다녀가, 지역 상점가도 연일 인산인해... - 축제 연계, 송파구 월 2회 직원식당 휴무, 탄력적 주차 단속 등 상생 행정 돋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요즘 같아선 정말 장사할 맛납니다! 구청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장사가 너무 안 된다는 소상공인들의 애끓는 호소가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요즘.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일대에서 음식점과 커피숍 등을 경영하는 소상인들은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에 870만 인파가 몰리고, 롯데월드타워 개장 등 호재가 계속되면서 주변 상점가도 연일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일대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축제기간 동안 매출이 20~30% 상승했다고 입을 모은다.상점가가 손님들로 북적이는 현상은 비단 축제 등 큰 행사 때만 반짝하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다. 구는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상생과 소통 행정들을 펼쳐왔다.
또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각종 축제와 국제행사 개최, 기업 유치, 관광 특구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롯데월드 타워가 정식 개장하면서 그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 곳을 찾는 관광객도 늘겠지만 2만명이 넘는 상주 인원만으로도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한국외식업중앙회 송파지구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여기에 해마다 한성백제문화제,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낙엽축제 같은 굵직한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 국내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역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주변 상점가와 연계해 할인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좀 더 많은 이들이 송파 곳곳을 즐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도 지속한다.
구청 직원들이 먼저 나서 실천하는 부분도 있다. 바로 직원 식당 휴무제다. 특히 식당 휴무를 월 2회로 늘리면서 일부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박춘희 구청장의 끈질긴 설득과 대화 끝에 현재는 성공적으로 정착, 시행되고 있다.
구는 작은 실천과 배려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을 실감하고 현재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시행 중이다.
또,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점심시간대 소규모 음식점 주변 주차 단속을 유예 하는 등 탄력 행정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관광명소거리 조성 계획에 따라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소통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서명점(57) 사장은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석촌호수를 찾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은 오히려 상승 중이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인근 모든 가계가 인산인해였다. 앞으로도 좋은 축제와 행사 개최에 더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게 지역상권이 지속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은 박춘희 구청장의 결단력과 추진력도 한 몫 했다.
올해 구는 벚꽃 축제 기간을 과감하게 9일로 연장한 바 있다. 계획단계에서 여러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불꽃쇼와 공공미술프로젝트 스위트 스완, 벚꽃길 걷기, 각종 공연 등 9일 동안 알찬 콘텐츠를 구성, 일일 평균 97만명이 찾아온 것이다.
구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에 지난 13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송파지구회는 박춘희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모인 300여명의 상인들은 한목소리로 다양한 축제 개최와 상생 행정이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건증 발급 절차 간소화와 관광홈페이지, SNS를 통한 주변 상권 소개 등 소소한 배려도 소상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우리 지역 경제가 이렇게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은 구청뿐 아니라 주민과 상인들이 서로 머리 맞대고 고민, 배려한 결과”라며 “송파 지역 곳곳에 소상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송파구 전역을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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