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4·12 재보선은 미워도 다시 한 번 홍준표 밀어주는 계기"



정 대변인 "김재원 후보 당선됐다고 TK 면죄부 완전히 얻은 건 아냐"[아시아경제 문채석 수습기자]정용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4일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4·12 재보선 이후 많은 의원들이 (단일화를)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가 직·간접적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유승민 후보는 (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을지 몰라도 바른정당 의원들은 선거에 지더라도 유의미한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지 불안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가 (재보선 기간 동안) TK(대구·경북)에 살다시피 했지만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에서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가 4등을 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4만6022표로 득표율 47.52%를 거둬 당선된 가운데 김진욱 후보는 5061표로 득표율 5.2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어 정 대변인은 "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고 TK 유권자들이 완전한 면죄부를 주었다고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안보가 불안한 더불어민주당, 호남에 철저히 기반을 둔 국민의당,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유권자의 평가를 받는 바른정당 후보를 선뜻 뽑기 어려워 차악을 선택한 거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10일에서 11일이 절정이었다"며 "4·12 재보선은 TK 유권자들이 미워도 다시 한 번 홍준표 후보 쪽으로 결집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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