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센싱 기술 문제, 5.8인치 아이폰 출시 연기 전망
4.7인치, 5.5인치 아이폰은 정상 출시
4분기 프리미엄 시장서 일부 공백
갤노트7 공백 수혜 아이폰7, 올해는 반대 상황될까?
그래픽 디자이너 마틴 하젝의 아이폰8 컨셉 이미지(출처=컴퓨터빌드, BGR)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 '아이폰8'의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D센서의 수율 때문이다. 프리미엄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에게는 호재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지 CNBC는 미국 드렉셀 해밀턴(Drexel Hamilton) 증권의 브라이언 화이트 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그는 "아이폰8에는 3D센싱 기술과 듀얼엣지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5.8인치 모델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D 센싱 기술이 아직 문제가 있어 출시가 몇 주 연기될 것"이라며 "하지만 연말 연휴 시즌 전에는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3D센서는 아이폰8의 전면 카메라 모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D 센싱 시스템은 애플이 아이폰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증강현실(A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폰8에서는 듀얼엣지 디스플레이도 처음으로 적용된다. 애플은 삼성 디스플레이와 2년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올해 7000만~9200만장의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만 9억달러(약 10조원)다.
일반적으로 아이폰은 9월 출시된다. 연휴 시즌에 가장 많이 판매된다. 항상 4분기에 애플의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한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7700만대 판매량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8분기 만에 삼성전자를 꺾은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8 모델이 출시가 늦어질수록 4분기 애플의 판매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애플은 대신 4.7인치, 5.5인치 아이폰을 정상적으로 9월 출시하면서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모델은 전작과 큰 변화가 없는 모델로 일각에서는 이를 아이폰7S로 부르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9월부터 연말까지 약 1억대의 아이폰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중 OLED 아이폰이 55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아이폰8의 출시 일정이 프리미엄 시장 판도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노트8로 대응한다.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안전성에 더욱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S8에 대거 탑재된 신기술이 갤럭시노트8에서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7의 공백에 따른 수혜를 아이폰7이 얻은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 올 하반기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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