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은 순수해" 니베아 광고, 인종차별 논란…공식 사과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은 니베아 광고/사진=연합뉴스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은 니베아 광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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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니베아가 '흰색은 순수'라는 광고로 뭇매를 맞았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은 니베아 광고는 데오드란트(탈취제) 제품에 관한 것이다. 갈색 긴 머리에 흰 가운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에는 '흰색은 순수'(WHITE IS PURIT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이 광고는 당초 중동 지역에서 판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페이스북에 게시된 것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흰색은 순수'라는 광고문안을 문제 삼았다.

한 네티즌은 "어이, 니베아, 흰색이 순수하다고…. 검정은 불순한 것이냐. 기가 차고 말이 안 나온다"고 비꼬았고, 다른 네티즌은 "앞으로 의류나 화장품 광고를 할 때는 색깔을 논하지 않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니베아의 모기업인 바이어스도르프 글로벌 AG는 사과 성명을 내고 광고를 철회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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