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돈 때문에 대선 중도 하차하는 일 없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준영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5월9일 대선을 중도사퇴 하지 않고 완주하겠다고 6일 밝혔다. 심 대표는 돈 때문에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불태웠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내5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 것과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심 후보는 "60년 기득권 체제, 지금 뜯어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면서 "정의당에 힘을 주면 과감한 변화의 정치로 내 삶이 바뀌는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돌풍을 일으켰던 것과 관련해 "기본소득을 비롯해 여러 진보적 의제를 던져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인 이 후보가 큰 지지를 얻었다"면서 "이제 국민은 차선의 나라가 아닌 최선의 나라에 살고 싶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국민은 차선의 나라가 아닌 최선의 나라에 살고 싶은 것"이라며 "이제 비판적 지지를 거두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과감한 진보적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취재진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대선자금 등의 사유로 결국 정의당이 중도 하차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당원들의 특별당비, 공식후원금 그리고 아주 작지만 국고보조금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면서 "돈 때문에 사퇴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충분하지 않다. 돈 갖고 선거치를 능력이 다른 정당처럼 안 된다"면서도 "그 범위 내에서 알뜰하게 선거 치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득표율이 15% 미만일 경우 선거비용이 보전되지 않기 때문에 군소정당의 경우 중도 사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 후보는 "큰 구도로 상황이 몰려가면 아직 지지세를 덜 형성한 후보들은 손해가 크다"면서도 "정권교체 확신하면서도 정권교체에 가장 유리한 그런 정당, 유력정당 유력후보들에 관심을 두고 정권교체를 확신하지만, 그런데도 과연 이래서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나, 얼마만큼 개혁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강한 물음표를 국민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노동계나 시민사회계도 심상정 밖에 없지 않냐는 입장정리를 해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이재명 시장 지지자를 포함해, 그동안 비판적 지지자들 이분들을 모셔오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두 자릿수 지지율이 목표"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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