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劉에 "朴정부 출범 역할 한 사람들 책임져야"

"선거後 협치파트너론 좋지만 정권 꿈꿔선 안돼…이번 대선도 끝까지 돌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승진 수습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6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의 선거 연대 문제와 관련 "박근혜 정부를 출범시킨데 역할을 한 사람들은 책임져야 한다"라며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유 후보 등과의 연대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국민들께서 국민에 의한 연대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안 후보는 우선 연대 없이 대선을 독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비전을 밝히면서 선거를 치르고 평가를 받는 것으로, 이제 집권한 정당을 중심으로 다른 정당과 협의하면서 협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믿음으로 작년 총선을 돌파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끝까지 돌파 하겠다"고 전했다.

또 안 후보는 앞서 호감 가는 정치인으로 꼽았던 유 후보와의 선거 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거 이후에 협치 파트너로서는 좋을 수 있으나,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어 유권자들의 사표방지심리, 또는 후보직 사퇴 등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연대 및 단일화론에 대해서도 "어떤 구도 하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이미 정권교체라는 결론은 나와 있고, 남은 선택은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냐 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냐 하는 것"이라며 "막판에 2명이 남을 수도, 5명이 남을 수도 있으나 그것은 결론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안 후보는 최근 급등하는 지지율이 반문(반문재인) 표심이나 보수층 표심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정치인을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실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 지지가 모인다고 생각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정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5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정치적 자산들을 물려받은 것을 보면 부럽다"며 "단단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이승진 수습기자 promoti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