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우면 ICT R&CD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찾는다

‘양재R&CD특구’ ICT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미래부 산하기관 연구결과 중간 발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재·우면 ICT R&CD 클러스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는 작업이 구체화된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주최로 '양재·우면 ICT R&CD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컨퍼런스'를 열었다.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기업대표,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필요성 ▲R&D 클러스터 사례 및 세계적 추세 ▲양재R&CD특구 조성 방향 등을 주제로 이민화 (사)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성영조 경기연구원 박사, 이상길 정보통신기술지원센터(IITP) 기반기획팀장의 주제발표 후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는 다양한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아이디어와 역량을 발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재·우면지역은 그런 여건을 조성하기에 좋은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 양재·우면 ICT R&CD 클러스트가 내일 모레 필 벚꽃처럼 만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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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민화 (사)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 산업 혁명과 클러스트'에서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기술의 개발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양재R&CD특구의 변화될 위상을 확인하면서 “서초구는 Test bed 구축, 불필요한 규제 완화,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통한 연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실리콘밸리, 판교테크노밸리&클러스터' 주제발표에 나선 성영조 경기연구원 박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영국의 Tech City, 중국의 중관촌과 같이 임대료가 저렴하면서 지하철 등 교통이 좋은 도심지역에 기업의 R&D시설이 입주,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재R&CD특구는 세계적인 트렌드가 적용될 수 있는 국내 최적지로 강남테헤란밸리, 판교테크노밸리와 판교제로시티 등과 연계, 미국의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멋진 클러스터로 조성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상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기반기획팀장는 '양재·우면 ICT R&CD 클러스터 활성화 계획'에서 “양재·우면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은 타 지역에 분산된 연구시설을 양재지역에 통합·유치, 신규 제품 테스트를 위한 장비 유치, 컨벤션 등 각종 문화시설 건립을 요구한다“고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그 대책으로 ”대·중·소기업 간의 유기적 연결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과, 특구 내에 조성되는 연구소와 대학 등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체계 조성이 필요하다. 향후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분야 차기 전략과제 지정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양재R&CD 특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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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양재R&CD특구를 R&D 시설 뿐 아니라 자족기능을 갖춘 곳으로 만들어 해외로 나간 인재가 돌아오는 등 글로벌 인재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조성하겠다”며 “양재R&CD특구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사업과 연계해 한남나들목~양재R&CD특구~판교 테크노밸리를 잇는 ‘한·양·판 밸리’라는 큰 그림이 가능해져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나비효과’를 몰고 오게 된다”고 말했다.

구는 4월 말에 서울시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청에 '양재 R&CD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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