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KT와 손잡고 인공지능·음성인식 서비스…음성으로 주가 조회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미래에셋증권 는 5일 KT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임헌문 KT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KT '기가지니'를 이용한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시황정보, 종목 및 금융상품 추천 등을 제공한다. 또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현만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미래에셋대우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반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고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들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내 1등 증권사로서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디지털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했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금융 분야에서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KT의 차별화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금융부문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별도의 독립부문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3개 본부와 9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신기술 연구 및 도입을 목적으로 하는 이노베이션Lab팀과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담당하는 빅데이터팀이 별도의 조직으로 꾸려진 것도 국내 증권사 최초다.MTS 등 매체 고도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초대형IB 기반의 온라인 특화상품 출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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