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남이섬 잇는 '짚와이어' 이용객 50% 급증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가평 자라섬과 강원도 춘천 남이섬을 잇는 스카이라인 '짚-와이어'의 지난해 이용객이 전년대비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짚-와이어 이용객은 총 9만5000여명으로 2015년 6만5000여명에 비해 45.7% 늘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누적 탑승객이 첫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짚-와이어 이용객을 보면 20대가 3만3000여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41%를 차지했다. 이어 30∼40대가 35%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이용객은 2만3000여명이었으며 ▲홍콩(31%) ▲싱가포르(17%) ▲말레이시아(13%) ▲대만(12%) ▲중국(8%) 순이었다.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남이섬을 잇는 짚-와이어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남이섬을 잇는 짚-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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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라인에서 운영하는 짚-와이어는 경기관광공사, 가평군, 남이섬이 공동으로 투자한 민관 합작 사업으로 35억원이 투입돼 2010년 11월 개장했다. 주주배당 역시 지난해 6%에 이어 올해 7.7%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 민관 협력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짚-와이어는 남이섬 주차장에 세워진 약 80m 높이의 타워에서 와이어 로프에 매달려 남이섬과 자라섬으로 이동하는 친환경 레포츠 시설이다. 시속 60~80㎞의 속도로 이동하며 약 1분 동안 하늘에서 북한강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레포츠 산업시설로는 처음으로 '체육시설업자 배상 책임 공제 1호'에 가입하며 더욱 안전한 레저시설로 자리매김했다. 남이섬 짚-와이어는 개장 후 지금까지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다.

자나라인(주) 관계자는 "지금까지 축적한 성공경영비법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설치대상지를 검토해 지자체 휴양림 혹은 리조트 등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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