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교육감 "대학입시 바꾸려면 학교가 목소리 높여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성남지역 현장교육협의회에 참석해 학교장들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성남지역 현장교육협의회에 참석해 학교장들과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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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대학입시를 바꾸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4일 성남 국제국립교육원에서 열린 '현장교육협의회 시즌2'에 참석해 성남 지역 고등학교 학교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며, 지금 가르치는 것이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문명의 전환, 문화의 발전 속에서 학교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교육부나 교육청의 역할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아이들이 '경기꿈의대학'에서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하며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행 대학입시를 바꾸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고등학교에서 대입제도에 대한 개혁안을 요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현장교육협의회에는 학교장 35명이 참석해 고등학교 혁신교육 안착을 위한 전문적학습공동체, 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 운영, 고등학생 자기주도활동을 위한 경기꿈의대학, 진로집중 교육과정 운영, 고교 교육급식 운영 방안 등 학교 현장의 고민과 정책 수행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정책부서 담당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학교장들은 ▲교사 연수제도의 체계화 ▲학급 감축에 따른 순회교사제 활성화 ▲특성화고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 ▲보건교사ㆍ영양교사 성과급제도 개선 ▲학교의 자율성 확대 ▲새로운 학과에 필요한 교사 임용 ▲전문상담교사 확대 ▲학생 취업을 돕는 유관기관의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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