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꿈의대학' 425개 강좌 개설…6일까지 수강신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꿈의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꿈의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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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 '경기꿈의대학' 1144개 강좌 중 425개 강좌가 최종 확정됐다.

경기꿈의대학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역점 사업으로 방과 후 고교생들에게 스스로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대학 강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야간자율학습 대신 시행돼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경기꿈의대학 운영을 위해 수도권 77개 대학 86개 캠퍼스와 협약을 맺었다. 대학들은 강사진과 강의를 제공한다. 경기교육청은 경기꿈의대학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경기교육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1차 수강신청을 완료한 결과 425개 강좌를 우선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경기교육청이 당초 마련한 1144개 강좌의 37% 수준이다.

경기교육청은 강좌 정원을 다 채웠거나 정원의 80%를 채운 강의를 우선 개설 확정했다. 정원이 30∼40명 이상으로 규모가 큰 강의는 신청 인원이 20명 이상인 경우도 개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청 인원이 많은 인기 강의의 경우 동일한 수업을 여러 개로 늘려 20개 강좌를 추가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교육청은 3일부터 2차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2차 수강신청 마감은 오는 6일까지다. 경기교육청은 마감 결과에 따라 개설 확정되는 강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강좌를 신청한 도내 고교 1∼3학년 학생들은 학년구분 없이 평일 오후 7∼9시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1차 수강신청 결과 강의에 배당되지 않은 학생도 있고 신청 기간을 놓친 학생들도 있어 2차 신청에 따라 최종 개설 강좌 수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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